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페미니즘 리부트 (문단 편집) === 챕터별 내용 정리 === 각 챕터의 내용들을 각각 [[세줄요약|세 문장으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책에서 전반적으로 논의하고자 하는 내용들은 몇 종류로 추려서 하단에 다시 챕터의 순서와 무관하게 소개할 것이다. 먼저 저자가 강조하는 미디어-정동의 분석틀이 본서에서 어떻게 설명되는지를 정리하고, 페미니즘 비평의 한 사례로서 9장의 내용을 활용해 국내 매체가 [[일본군 위안부]]를 묘사하는 서사를 비평하는 과정을 보여주겠다. 다음으로, 본서에서 말하는 페미니즘이 "[[리부트]]" 되었다는 것이 정확히 어떤 의미와 맥락에서 나온 말인지를 정리한다. 그리고 5장에서 저자가 [[나무위키]]를 정면으로 비판한 지점을 소개하고, 그 논리와 그에 대한 자체적인 비판을 나란히 두겠다. 마지막으로는 본서에 대한 학계의 서평 몇 건을 소개한다. * '''1.''' 혐오의 시대: 혐오는 어떻게 이 시대의 문제적 정동이 되었는가 87년 체제로 대변되는 신자유주의 체제는 사람들을 주체의 자리에서 몰아냄으로써 주체화에 대한 인정 투쟁의 열망을 낳았고, 이 열망은 약자들을 배타적으로 혐오하게 했다. 인터넷 시대에 들어 사람들은 타인의 주목을 받는 것을 원하게 되었고, 이것이 주체화에 대한 인정 투쟁과 맞물리면서 약자에게 수치심을 안기는 조리돌림 문화를 낳았다. 지금과 같은 인정 투쟁의 노력은 실패할 수밖에 없으며, 그 파국적 결말을 피하려면 먼저 인정 투쟁의 근간이 되는 정체성 담론을 극복할 필요가 있다. * '''2.''' 페미니즘 리부트: 한국영화를 통해 본 포스트페미니즘과 그 이후 1990년대에 비해 여성성의 묘사에 있어서 퇴행했다고 평가되는 2000년대에는, IMF 이후 위기에 처한 남성성을 회복시키려는 움직임이 스크린 위에 투영된 한국 영화계의 동향을 드러낸다. 이후 신자유주의가 장기화되면서 포스트페미니즘적 자기계발의 논리가 여성성을 재구성했으나, 이는 다시 여성들에게 가해지는 유리천장에 의해 그 설득력을 잃고 페미니즘의 리부트를 불러왔다. 리부트된 페미니즘은 신자유주의의 실패와 그 허구적 실체를 드러내는 의의를 지니나, 한편으로는 타자배제의 욕망을 담은 편가르기의 논리에 기초한다는 시대적 한계도 안고 있다. * '''3.''' 젠더전(戰)과 '퓨리오숙'들의 탄생: 2010년대 중반, 파퓰러 페미니즘에 대한 소고 리부트 이후 오늘날의 젠더전의 핵심에는 파퓰러 페미니즘이 있으며, 특히 트위터를 중심으로 하여 페미니즘의 기억은 보존된 채로 주기적으로 의제화되어 왔다. 2010년대 중반에 페미니즘의 기억이 다시금 떠오르게 된 계기는, 연예인 김숙과 에릭남 등의 셀러브리티 페미니즘을 통하여, 여성들의 생존의 의제가 표면화되었다는 점이다. 젠더전의 현주소를 회고하고 향후의 방향을 제시하건대, 파퓰러 페미니즘은 대중성의 재구성이라는 면에서 일정 부분 성과를 거두었으나, 대중성 외부의 가능성을 더 고찰하고 상상할 필요가 있다. * '''4.''' '느낀다'라는 전쟁: 미디어-정동 이론의 구축, 그리고 젠더적 시선 기입하기 이토 마모루 등의 미디어 연구자들에 따르면, 소통 과정에서 형성된 정동이 다수 사이에서 공유된다는 것이 집단감응을 통해 밝혀질 때, 개인의 경험이 전체의 경험으로 변화하는 의식화가 나타난다. 이러한 기존의 연구의 한계는 그것을 젠더의 관점에서 적용하지 않았다는 것으로, 집단감응을 통해 형성된 공중/네이션 개념조차 결국 남성이 과잉대표되어 의미의 재구성이 필요하다. 남성편향적인 인터넷 공간에 대한 대안으로서, 저자는 사이버 공유지를 확보하여 여성들이 서로를 지원하는 자원들을 나눌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 '''5.''' 어용 시민의 탄생: 포스트트루스 시대의 반지성주의 나무위키와 일베의 정신은 탈맥락화된 정보들을 자의적으로 '팩트' 로서 포장하여 유포하는 것으로, 탈권위성이라는 가능성을 지닌 반지성주의가 반동적 보수화로 변질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김어준으로 표상되는 '포스트오소리티' 의 경우, 탈권위적인 풍자와 조롱을 표방하면서도 자신들이 새로운 대안적 권위로 올라서는 음모론적인 논리를 통해 호응을 받았다. 이 음모론이 인기를 끈 배경에는, 자기 자신이 불변의 피해자이자 약자라 주장하며 어떠한 사회적 책임도 지지 않으려는, 정신적으로 전혀 성장하지 못한 386세대의 현주소가 있다. * '''6.''' 천공(穿孔)의 상상력과 영화-구멍: 근대적 인식과 영화가 놓친 세계, 그 구멍에 관하여 필름에 구멍을 뚫는다는 발상을 통하여 나타난 매체인 영화는, 정지된 이미지들을 고속으로 제시하여 그 사이의 간극들을 소멸시키고 운동성과 시간의 경과를 나타낼 수 있다. 영화가 갖는 이러한 특성은, 세계사 속의 사건들을 정리하고 감추어 인류 역사를 연속적 발전과정으로 묘사하는 근대적 역사관의 서사적 구조와도 놀랍도록 닮아 있다. 그러나 인간의 정치적 삶이 영화화되기 위해 숨겨져 왔던 이 수많은 경험들과 주체들과 사건들은, '천공의 상상력' 을 발휘하는 영화를 통하여 수면 위로 떠올라 드러나게 된다. * '''7.''' 우리 시대 이방인의 두 얼굴: JTBC 〈비정상회담〉을 경유하여 우리나라에서 외국인의 재현은 혐오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동경으로 나타나기도 하며, 신자유주의 사회 속에서 이는 전통적인 동도서기론과 궤를 달리하는 네이션의 재개념화를 불러왔다. 〈비정상회담〉 은 보편적이고 문명적인 가치를 설파하는 남성 외국인과 그것을 동경하는 여성 소비자를 표상하며, 자유주의적이고 자본적이며 남성으로 젠더화된 담론적 효과를 갖는다. 수년 전의 〈미녀들의 수다〉 에 비하면, 이 프로그램은 한국 사회가 이전보다 질적으로 더 세계화되었다는 새로운 네이션을 반영하지만, 그 결과로 제3세계 외국인들을 새롭게 타자화한다. * '''8.''' 집, 정주와 변주의 공간: 교환가치로 착취되는 우리 시대 집의 풍경과 가능성 현대 한국사회에서 주거의 장소로서의 집은 교환가치로서 재편되는 '장소상실' 을 겪고 있으며, 이는 변혁의 가능성을 품기도 하지만, 사람과 공간이 맺는 관계를 박탈하는 문제 또한 초래한다. 장소상실의 서사는 현대 한국 영화에서 노숙자 캐릭터와 은둔형 외톨이 캐릭터로 나타나는데, 이 두 삶의 유형은 사회규범적으로 바람직한 주거에서 배제되었으면서도 대안적 가능성을 품고 있다. 이러한 추방자 캐릭터들이 경험하는 해방감은 지나친 낙관주의를 보여주지만, 사회규범적 정상성을 전복시키려는 시도가 공간으로부터 시작된다면 우리는 현실적인 대안을 모색할 수 있다. * '''9.''' 기억의 젠더 정치와 대중성의 재구성: 대중 '위안부' 서사를 중심으로 위안부 문제에 대한 기존의 박유하 등의 논쟁적 접근과는 달리, 조정래 감독은 익숙하고 진부한 서사 구조를 채택함으로써 대중의 인기를 얻었다. 이런 인기가 대중의 정동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는 지적이 존재하지만, 대중의 상상력을 빈약하게 하고 지배 이데올로기에 공모하게 한다는 역기능 또한 인식할 필요가 있다. 페미니즘 비평은 영화의 대중성과는 별개로 자신의 할 일을 해야 하며, 새로운 사회로의 변화의 힘을 촉발시키는 영화적 상상력을 독려하기 위해 꾸준한 소통과 상호비판을 필요로 한다. 위 챕터들에서 6~8장의 경우 페미니즘과는 상대적으로 큰 관련성이 없는 장들이기 때문에, 이 문서에서는 r.1 기준으로 자세한 언급은 피할 것이다. 그러나 6장에서는 [[영화학과|영화학]]의 관점에서 "무엇을 영화로 만들 것인가" 의 문제를 [[필름]] 구멍의 비유를 통해 설명하면서 거시적 담론과 연결시킨다. 7장에서는 [[JTBC]]의 인기 프로그램이었던 〈[[비정상회담]]〉 을 통해서 [[제노포비아|외국인 혐오]]가 다른 한편으로는 일부 외국인에 대한 동경과 선망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분석한다. 8장에서는 국내 여러 매체들에서 [[노숙자]]와 [[히키코모리]]가 만나면서 이야기가 시작되는 [[클리셰]]를 들어, 한국 사회에서 집이라는 공간이 갖는 사회적 의미가 무엇인지를 논의한다. 따라서 이런 종류의 주제에 관심이 있다면 함께 읽어볼 가치가 있는 챕터들이다. 마찬가지로, 5장에서는 비단 '''[[나무위키]]'''만을 비판의 소재로 삼는 것이 아니라 다른 유명한 개인 및 집단들도 함께 거론하고 있다. '''[[일베저장소]]'''는 말할 것도 없고, 《[[나는 꼼수다]]》 와 《[[파파이스]]》 를 통해 인기를 얻은 '''[[김어준]]''' 에 대해서 [[음모론]]적 발상들이 다분한 대하드라마적 메시지를 전파하는 대안적 권위자라고 평했고, 그 외에도 '''[[박가분]]'''은 《일베의 사상》 에서 일베를 분석하여 밝혀낸 일베의 탈맥락화 전략을 활용해 《[[포비아 페미니즘]]》 에서 페미니즘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유시민]]''' 은 "어용 지식인" 이라는 언어도단과도 같은 수사를 활용하여 권력비호의 의지를 드러냈다고 말했다. 소위 "[[깨시민]]" 이라고 자칭하던 '''[[친문]] 세력'''에 대해서도 [[정청래]]의 발언을 인용하여 권력에 대한 감시를 멈추자고 합의했다고 비판했으며, '''[[386세대]]'''의 경우 자신들이 언제까지나 무조건 정의로운 [[사회적 약자]]이고 무고한 피해자라는 [[나르시시즘]]적 프레임에 함몰된 데다, 이들 "[[아재]]" 들이 아직까지도 정신적으로 성장하지 못한 채 유아적인 사고에 빠져서 일체의 사회적 책임을 지려 하지 않는다고 거세게 공격했다. 따라서 이런 주제의 논쟁에 대해서도 관심이 있다면 5장을 함께 읽어보는 것도 좋겠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